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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똑소리나게 받는 방법 1탄에서는 국가건강검진 항목, 주기, 조기발견 가능 질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가족력과 생활습관에 따른 추가 검진 항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가족력이 있을 경우 추천 추가검사 항목
가족력이란 3대에 걸쳐 동일 질환이 2명 이상 있을 경우를 말합니다.
먼저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 30대 초반부터 대장내시경검사를 꼭 받아야 합니다. 대장내시경의 경우 검진 결과에 따른 검진주기가 중요한데, 검진 결과 대장용종을 제거 했다면 2년마다 1번씩, 대장용종이 없었다면 5년에 1번씩 향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30대 이하는 유방초음파만, 40대 이상은 유방X-선 검사, 유방초음파를 같이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조직은 특히 방사능에 민감한 조직이기 때문에 20~30대 젊은 연령층은 굳이 유방X-선 검사를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40대 이상은 득과 실을 따져 보았을 때 유방X-선 검사를 함께 받는 것이 유방암 조기발견에 더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에 두 검사를 함께 받도록 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심장 질환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 혈관건강의 척도가 되는 경동맥의 협착 여부를 알아보는 경동맥 초음파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고객들의 건강상태, 부위, 가족력의 수준에 따라 심장초음파나 뇌MRA, MRI와 같은 추가검사를 더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야합니다.
2. 생활습관별 추가 검사 추천 항목
평소 맵고 짜고 달고 뜨거운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이기 때문이죠. 위와 같은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년 1회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년에 1회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경우 위암 조기 발견율이 99.2%이지만, 2년에 1회 받을 경우 80%로 떨어지므로, 우리나라 암발병율 1위인 위암 만큼은 반드시 년 1회 위내시경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만약 20갑년(갑년=흡연량[갑]*년수) 이상의 흡연자들은 폐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폐암의 조기발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된 흉부 X-선 검사는 폐암 조기발견율이 7% 이하인데 비해 저선량 폐CT는 폐암 조기발견율이 흉부X-선 검사의 10배 이상이므로 폐암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반드시 저선량 폐CT를 년 1회 찍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는 제2의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침, 가래, 객혈, 가슴통증 등 증상을 느껴서 병원에 가면 이미 3기 이상 폐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폐암의 85%가 국소적으로 자리잡은 비소세포암임에도 불구하고 조기발견 가능한 검진항목이 국가검진에 미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흡연자들은 필수적으로 저선량 폐CT 검사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주 2회 이상, 1회 소주 1병 이상의 음주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간암과 위암의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간초음파가 포함된 복부초음파와 위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추가 검사하도록 합니다. 특히 국가건강검진에서는 간암검사인 간초음파가 만성간염, 만성간질환을 앓고 있는 간암 고위험군에게만 진행되므로 평소 음주나 지방간 등으로 간 건강이 걱정되는 분들은 반드시 복부초음파를 추가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한 복부초음파는 간 뿐만 아니라 한 번의 검사로 비장, 췌장, 담낭, 콩팥 등 복부 내 장기의 종양이나 이상여부를 동시에 확인 할 수 있는 만큼 일석 삼사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주세요.
오늘은 가족력과 생활습관별 추가검사 선택기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죠?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살다가 큰 병이 생기고 난 후 고치러 가면 이미 늦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바로 건강입니다.
100세 시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것과 더불어 똑똑한 건강검진을 받는 것임을 기억하고 실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지은 메디컬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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