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로 떨어지는 본격적인 겨울날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기온엔 주변에 심∙뇌혈관 돌연사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중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 돌연사은 90% 그리고 뇌졸중 발생률은 20~3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심장 돌연사에서는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질환을 많이 떠올리시는데요 심근경색 환자는 심장근육이 약해져 절반 이상이 부정맥으로 급사하며 이런 심질환으로 인한 부정맥을 2차성 부정맥이라 부르고 부정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아무런 원인 없는 1차성 부정맥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부정맥의 경우 발병의 구체적인 원인은 잘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섭취, 과음, 갑상선 기능 항진증, 과음, 수면 무호흡증, 그리고 흡연자인 경우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국내 허헐성 심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 환자수와 비교해 보면 허혈성 심질환 환자수는 근래 약 5% 증가한 반면 부정맥 환자수는 약 27% 증가하여 부정맥 증가율이 협심증, 심근경색의 5배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일은 이 부정맥에 대해 알아보고 증상 발현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진단도구를 하나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심박동수는 분당 60~100회 규칙적으로 뛰는 것이 정상인데 부정맥 중 맥이 정상보다 빠른 것을 빈맥(頻脈) 그리고 느리게 뛰는 것을 서맥(徐脈)이라 합니다. 서맥에는 어지럽거나 피곤하며 잠깐 쓰러질 수도 있고 빈맥에는 심장의 두근거림과 함께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시 실신과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부정맥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증상 발현 시 제때 심전도를 찍지 못하면 부정맥을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실제 증상이 없는 부정맥도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통 심전도를 찍었을 시 부정맥 환자의 80%는 정상으로 나타나므로 절대 안심하면 안됩니다. 만약 부정맥 관련 증상이 계속 있다면 심장관련 정밀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으며 이런 정밀검사에는 24~48시간 심전도 모니터,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그리고 전기 생기학 검사 등이 있습니다.

 

병원까지 방문하기 전에 증상이 사라질 전에 부정맥 여부를 확인할 수 쉽고 빠른 진단 도구를 소개해 드립니다. 바로 AliveCor에서 개발한 부정맥 측정기입니다. 이 심전도 장비는 FDA 승인을 득한 의료기기로서 심전도를 인지할 수 있는 센서와 인지한 심전도를 분석하는 AliveCor App이 하나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센서는 핸드폰 뒷면 혹은 스마트 와치줄에 위치하며 환자가 증상을 느꼈을 시 손가락을 센서 위에 가져다 놓으면 심전도가 분석되는 방식입니다.

 

병원이나 검진 시에 찍는 심전도는 총 12개의 심전도를 한번에 측정하는데 AliveCor는 이중 단 한 개의 심전도만 보여주기에 기존의 심전도를 대체할 수는 없고 심근경색 같은 다른 심장질환을 진단하는데 사용할 수 없으며 단지 부정맥 진단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AliveCor app은 작년 부정맥의 한 종류인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 진단 알고리즘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심방세동의 경우 맥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혈관내 혈전을 만들어 내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며 심실에 빈맥이 일어날 경우는 돌연사의 위험이 매우 높아지기에 빠른 시일내에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중대함에도 불구하고 부정맥은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거나 애매한 경우가 많아 협심증, 심근경색보다 위협적인 질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심장병 또는 관련 위험군이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이 있다면 증상이 유무와 상관없이 심전도 검사 및 자신의 심장리듬에 대해 수시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때 AliveCor 진단도구가 유용하게 활용되리라고 생각됩니다.